김시습

큰숲백과, 나무를 보지 말고 큰 숲을 보라.

조선 최고의 작가.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어제낀 선구자로도 유명하다.

방외인 문학에서는 김시습이 가장 독보적이다. 방외인이야 김시습 외에도 여러명이 있지만 기존의 문학사를 뒤틀어버리고 각종 사상과 문학을 섭렵해낸 굇수는 오직 김시습 밖에 없다.

그가 지은 대표 작품으로는 금오신화가 있다. 조선에서 벌어진 왕위 찬탈의 현장에 질색하고 초야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끝까지 원래의 왕을 지지했던, 이른바 생육신 중의 한 사람이다.

근데 한가지 알아둘 것이 있는데, 김시습은 단종을 끝까지 지지하고 싶어서 지지한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나름 새 왕에게 호감도 표시하면서 벼슬길에 나가려고 그랬는데 웬지 일이 안 풀렸을 뿐이다. 김시습은 매 순간 수 틀릴 때마다 분명 씨발이라고 외치고 싶었을 것이다.

유교만이 아니라 불교에도 정통하고 도교 쪽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왕위 찬탈 사건 이후 새로운 왕이 "야 불교 관련 프로젝트 있는데 와서 도와줄래?"라고 하자 흔쾌히 내려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초야로 떠나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