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숲:Sudo위키/의사과학

큰숲백과, 나무를 보지 말고 큰 숲을 보라.

의사과학 (擬似科學, Pseudo-science) 은 학문이나 이론에 있어 과학적 방법론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으면서도 과학의 권위를 빌리는 것입니다. 즉, 과학적 방법론을 지키는 과학적 담론으로서 제시되는 것이라면 허무맹랑하게 보여도 의사과학이 아닙니다.[1]

사례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의사과학의 사례 중 대표적인 것으로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들 수 있습니다. 저자인 에모토 마사루는 이 책에서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이 물의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하였으며, 감사와 사랑을 중시하는 내용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물을 얼릴 때 클래식 음악이나 사랑, 감사 등을 표현한 언어를 물에게 들려주면 결정이 아름다워지고, 헤비메탈 음악이나 욕설 등을 들려주면 결정이 추하게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결국 인간의 주관적 감정인 '아름다움'과 '추함'이 포함되어 있기에 과학적이지 못하며, 실험의 객관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혈액형 성격설

혈액형 성격설은 카를 란트슈타이너가 발견한 ABO식 혈액형 분류에 기반하여 사람의 성격이 혈액형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입니다. 유럽의 우생학적 연구에서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일본으로 유입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00년대에 한국으로 유입되어 역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혈액형 성격설은 혈액형 분류라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과학적인 접근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성격을 4가지 종류의 혈액형에 따라 분류한다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며, 대부분은 포러 효과 (Forer effect) 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각각의 혈액형이 나타내는 성격의 특성을 모호하고 다소 일반적인 내용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극단적으로 나타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A형인 사람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경향이 있다.
  • B형인 사람은 배가 고플 때 밥을 먹는 경향이 있다.
  • O형인 사람은 짜증이 날 때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 AB형인 사람은 때로는 외향적이며 때로는 내향적이기도 하다.

우생학

우생학은 유전학적인 지식을 통해 인류를 개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우생학이라는 용어는 19세기에 영국의 인류학자 프랜시스 골튼 경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그는 인류의 발전을 위해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출산을 확대하고 나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출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생학에서는 인간의 품종을 우수한 것과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누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 기준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학으로 간주할 수 없습니다.

Sn

  1. 과학계에서는 기존의 상식에 위배되는 새로운 연구들이 시도되기도 하나, 그러한 주장 자체가 상식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의사과학이라고 단언하지 않습니다. 주장의 신빙성 여부와는 관계 없이 의사과학이라는 것이 과학적 방법론을 지키지 않으면서도 과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해당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