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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 (鍊金術, Alchemy) 은 4원소설에 기반하여 납 등의 금속을 금으로 변환하는 시도와 그것의 제반 사항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개요
연금술 (鍊金術, Alchemy) 은 4원소설에 기반하여 납 등의 금속을 금으로 변환하는 시도와 그것의 제반 사항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근대의 과학 혁명 이전에 이슬람을 통해 유입된 그리스의 사상들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성행하였으며, 교회 역시 연금술사들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의 연금술
이슬람의 연금술은 10세기 무렵에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이슬람 문명의 과학이 큰 성과를 거둘 때부터 나타났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있었던 연금술의 영향도 받았던 것이 확실한데, 당대의 이슬람 문명은 동양과 서양의 연금술이 만나는 지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0세기 이슬람의 연금술은 8세기에 활동했던 아부 무사 자비르 이븐 하이얀 (جابر بن حيان بن عبد الله الأزدي) 의 사상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그의 저작인 『완전한 전서』 (Summa perfectionis) 에 따르면 그의 사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에 근거하여 약간의 독창적인 변형을 했습니다. 그는 실제의 금속은 두 가지의 기본적인 성질을 가지고 결합되어 있는 것인데, 그 성질이 금속에 여러 가지 성질을 부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금속의 두 가지 기본적인 성질은 보다 기본적인 온, 냉, 건, 습의 4가지 성질과는 별도로 황과 수은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오랫동안 많은 연금술사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13세기에는 그의 라틴어 이름인 게베르 (Geber) 를 사용하는 연금술사인 가짜 게베르 (Pseudo-Geber) 가 있기도 했습니다.
자비르에 따르면 연금술사가 해야 할 것은 기본적인 두 성질이 물질 내에 어떤 비율로 들어있는지 알아내는 것과 순수한 성질을 만드는 일, 원하는 생성물을 만들기 위해 기본적인 성질들을 적절한 양으로 결합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실험들을 행해야 하는데, 그의 연금술 이론에 따르면 4원소의 조합에 따라 고체 원소인 황과 수은이 생성되는데 이 두 가지 금속을 적절하게 조합하면 어떤 금속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납을 분해하여 얻은 황과 수은을 다른 특정한 비율로 결합하면 금을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이 과정을 위해서는 건조시킨 약용 분말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이슬람의 연금술에서 자비르 다음으로 중요한 사람은 10세기 경의 알 라지 (أبو بكر محمد بن يحيى بن زكريا الرازي) 입니다. 그는 의사였기에 대부분의 저작이 의학과 관련된 내용이었으나 연금술에 대한 저작도 많이 남겼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밀의 책』 (Kitab al-asrar) 이 가장 유명한데, 이 책은 이름과는 달리 실제적인 방법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질, 기구, 방법의 세 부분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금속전환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기반하기는 하지만 현대의 화학적인 방법과 유사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