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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숲:Sudo위키/김일성만세

큰숲백과, 나무를 보지 말고 큰 숲을 보라.

김일성만세」 (金日成萬歲) 는 1960년 10월 6일에 써진 김수영의 시입니다.

「김일성만세」는 김수영 시인이 1960년 10월 6일에 쓴 시로, 그 내용으로 인해 발표되지 못했다가 김수영 사후 40년이 지난 2008년에 발행된 《창작과 비평》 2008년 여름호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시의 배경

[원본 편집]
내용

이 시는 제목만 보면 정말 북한김일성을 찬양하는 이적표현물 같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의 실제 내용은 진정한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는 국가적 이념의 반대편에 있는 이념을 추종하는 발언이더라도 허용해야 하며, 그것을 인정하는 것에 언론 자유가 있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좀 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북한과의 갈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싫어하는 김일성에 대해 '만세'를 말하더라도 그것을 가지고 '빨갱이'로 몰아서 감옥에 보내거나 그런 말을 아예 못하게 막는 것은 언론 자유가 침해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 사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것을 말할 수 있고 그런 사상을 믿는 사람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언론자유의 출발이라는 것도 중심이 되는 내용입니다.

역사적 배경

이 시는 한국 국민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며 일어났던 4.19 혁명 이후에 세워진 장면 내각의 제2공화국 시절에 써진 작품입니다. 장면 내각은 여전히 보수적이었고, 사상에 대한 통제 역시 이전의 이승만 정권과 똑같았습니다. 이에 김수영 시인은 언론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있는 상황을 고발하기 위해 이러한 시를 썼습니다.

이 시는 직설적인 제목으로 인해 모든 언론에서 수록을 거부했고, 이후에 제목을 「잠꼬대」로 바꾸고 나서 발표를 하려고 하였으나 결국 발표되지 못했다가 사후 40년이 되는 해인 2008년에 공개되었습니다.

김수영 시인은 당시 쓰던 일기장에 아래와 같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 「잠꼬대」를 《自由文學》에서 달란다. 「잠꼬대」라고 제목을 고친 것만 해도 타협인데, 본문의 〈×××××〉를 〈×××××〉로 하자고 한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고치기 싫다. 더 이상 타협하기 싫다.
허지만 정 안되면 할 수 없지. 〈〉부분만 언문으로 바꾸기로 하지.
후일 시집에다 온전하게 내놓기로 기약하고.
한국의 언론자유? God damn이다!

— 김수영 시인의 일기, 1960년 10월 18일 中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言論의 自由라고 趙芝薰이란
詩人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政治의 自由라고 張勉이란
官吏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한자를 잘 못 읽는 분들을 위한 한글 버전

[원본 편집]

'김일성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김일성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