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숲:위키노트/폭탄주
보통 폭탄주라 함은 위스키와 맥주를 섞는 게 기본이다.
제조법
폭탄주를 마실 때에는 일반적인 음주방법과 다르게 폭탄주 제조자에게 좌중의 주도권이 부여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폭탄주 제조자에게는 병권(병을 기울일 권리라는 의미와 兵權이라는 단어의 중의적 표현)이 주어졌다고 표현한다. 보통 병권은 참석자 가운데 가장 높은 상급자나 연장자에게 주어져서, 폭탄주를 마시는 순서, 폭탄주의 도수, 폭탄주를 마시는 회수 등을 결정하는 주도권이 부여되며, 경우에 따라 병권자는 병권을 다른 이에게 인계한 후 대화에 집중하기도 한다. 이렇게 강력한 병권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보다 폭탄주의 위력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폭탄주 한 잔은 일반적으로 소주 반병-1병 가량의 주량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폭탄주를 3-4잔 이상 마시고 정상적인 의식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주량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강력함으로 인해 제조된 폭탄주가 잘못 인계되는 경우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거나, 술을 거부하여 좌중의 분위기를 망칠 염려가 있다. 따라서 병권자는 술을 제조함에 있어 음주자의 주량과 주취정도에 따라 도수를 조절하고, 제조된 폭탄주를 적절히 분배하는 요령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본) 폭탄주
폭탄주라는 이름은 맥주를 2/3가량 채운 200mL 맥주잔에 양주를 절반 가량 채운 양주잔을 빠뜨리는 제조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제조된 폭탄주는 단숨에 들이켜 마시면 된다. 잔을 비운 후 잔을 흔들어 딸랑거리는 잔 부딪히는 소리를 내어 보이기도 한다. 소주 폭탄주나 양주 폭탄주 공히 일반적으로 애용되는 방법이다.
타이타닉
젓가락이나 냅킨을 이용하여 맥주잔을 5도 가량 기울인 후 맥주잔 안에 빈 소주잔을 집어넣는다. 이 상태에서 맥주잔의 벽을 따라 맥주를 천천히 따르게 되면 소주잔이 서서히 떠오르게 된다. (먼저 맥주를 따르고 그 위에 소주잔을 조심조심 띄워도 된다) 잔에서 0.5cm 가량 맥주가 모자를 정도로 따른 후, 소주나 양주를 떠오른 잔에 살짝 따라서 잔이 가라앉게 만든다. 이렇게 제조된 폭탄주를 마찬가지로 단숨에 들이켜 마시게 된다. 소주나 양주의 양이 비교적 적게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양주잔은 맥주에 뜨지 않기 때문에 타이타닉을 제조할 수 없으며, 보통 맥주와 소주로 폭탄주를 제조할 때 타이타닉을 쓴다.
진수식
맥주잔에 맥주를 따르고 젓가락 두개를 올려놓는다. 그 위에 소주를 가득 채운 소주잔을 아슬아슬하게 올려 놓는다.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마실 사람은 테이블을 이마로 찧고 그 충격으로 소주잔은 맥주잔 안에 풍덩 잠기게 된다. 이것을 할 때 주의할 사항은 소주잔을 너무 안정적으로 올려 놓으면 아무리 세게 찧어도 빠지지 않을 수 있으며, 너무 아슬아슬하게 올려놓다가 빠뜨리면 세팅을 하던 사람이 마시고 새로 세팅을 해야 한다. 야외 플라스틱 테이블에서 하기 편하며, 튼튼한 테이블의 경우 '쿵!'하고 울리는 소리는 온 술집의 시선을 끌 수도 있으니 조심.
회오리 또는 허리케인
맥주잔에 맥주를 절반 가량 따르고 양주를 반잔 가량 따라 그 술을 맥주잔에 바로 따른다.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냅킨을 10장 가량 들어 맥주잔의 위를 덮고 손바닥으로 위를 덮으며 잔을 움켜쥔다. 손목에 스냅을 주어 맥주잔을 회전시키면 잔 속의 술이 회오리 모양으로 회전하며 뒤섞이게 된다. 1~3차례 회전시킨 후 탁자에 맥주잔을 딱 소리나게 찍은 후 음주자에게 잔을 전달한다. 제조자나 음주자가 젖은 냅킨을 벗겨 주변의 벽, 천장 등으로 집어던지고, 젖은 냅킨은 철썩 달라붙는다. 술좌석에서의 흥을 돋구는 일종의 놀이, 쇼라고 할 수 있다. 회오리는 보통 맥주와 양주로 폭탄주를 제조할 때 이용되며, 소주 폭탄주를 마실 때에는 회오리를 만들지 않는다.
(편한) 폭탄주
소주나 양주를 반잔 가량 따라 맥주잔으로 옮긴 후, 맥주잔에 맥주를 가득 채운다. 곧바로 음주자에게 잔을 전달하여 잔을 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