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숲:오사책/가미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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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風

진정한 신민은! 폭발이다!

가미카제(神風)
U---Kiiiiiii
국적 일본
특징 자살
소속사 지옥
성격 저돌적
머가리에 든 것 천황제 이데올로기


천황을 위한 믿음의 폭탄들

과연 얘네 영혼이 야스쿠니에 있기는 할까


가미카제의 기원은 가마쿠라 막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몽골리안은 일본을 침략하기 위해 고려를 전진기지로 삼고 열도를 향해 배를 띄운 적이 있었다. 실제로 몽골리안들은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데 성공했고 니혼진들은 이를 막아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었다.

왜냐면 몽골리안들의 전술은 막기가 어려웠거든.

그런데 이때 거센 폭풍우가 불어서 원정군은 그대로 수장되어버렸고, 이어진 제 2차 침공에서도 슈퍼 태풍이 불어 대다수가 뒈짓해버리고 말았다.

시발;;

비록 몽골의 침략이 가마쿠라 막부를 쇠퇴하기 만드는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꼭 바람을 만나 줘터졌기 때문에 니혼진들은 "앙! 와따시타치를 지켜주는 신풍 다이슷키!"하고 좋아하게 되었고 이 인식이 곧 신(神)이 지켜주는 신국(神國)인 일본은 절대 패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이어지게 되었다.

심지어 이놈들은 이 천황(신)을 받들어서 이룬 전쟁마다 승승장구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하늘을 쳐찌를 지경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청일전쟁러일전쟁이다. 천황군은 불타오르는 가슴속에 천황의 국화를 박아넣고 돌진하면 무조건 이긴다 이거야!


청나라: 잘못했습니다!


배상금으로 2억엔 받았다 이거야! 요동반도도 받았다 이거야 앙 기모띠!

사실 가장 큰 난관은 러시아와의 전쟁이었는데, 당시 러시아의 발틱함대라고 하면 존나게 강력함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근데 싸워보니까 뭔지 모르게 해볼 만 한 것이다.

비록 러시아와의 전쟁을 더 수행할 엄두가 안 나서 배상금은 못받았지만, 그래도 원하던 목표를 달성했으니 전쟁에서 이겼다고 보는게 맞을듯 하다.

이렇게 계속 이기니까 기고만장해지는게 사실 당연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마냥 승승장구하는건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고. 결국 다이니뽕은 중일전쟁을 단기간으로 끝내버리려 하다가 실패하는 병크를 터뜨리게 되었다. 이 전쟁이야말로 지옥의 시작이었다.

난징을 함락시켰는데도 중국은 항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난징 대학살이 터지면서 중국인들은 존나게 더 분노했고 빠르게 전쟁을 끝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던 니혼은 수렁 같은 장기전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전쟁이 길어짐에 따라 일본 본토도 점점 황폐해져가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상황이 안 좋은데 전쟁한다고 계속 물자 빼와봐 쉬발. 그래서 이 황폐함을 메우기 위해 식민지로부터 물자를 뺏어왔더니 이번엔 식민지의 주민들이 미친듯이 저항해온다.

이럴 때 해결방안은 오직 하나 뿐이다.

어차피 미국이랑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거, 확 독일에 편승해서 동남아시아에 있는 유럽 식민지를 먹어치우는 것이다. 요시!


토라!・토라!・토라!
(トラ・トラ・トラ)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습격이 성공했다.

습격에 성공한 군인의 토라토라토라 암호문이 울려퍼진 순간, 니혼진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에 휩싸였다.

아예 라디오와 신문 등 모든 매체를 정부가 통제하고 있던 일본에서는 이게 어떤 의미의 습격인지도 몰랐다. 단순히 이것이 승전이라는 것만 알 뿐이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강적과 맞서서 일본 제국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게 다였다.

그게 사실은 씨발창이라는걸 알았어야 했는데 그지?

미드웨이 해전이 터지면서 일본은 계속해서 연패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몰려오는 미국의 군대에 의해 배가 침몰 당하고 병사는 죽어서 나자빠지고, 땅은 상륙당해서 빼앗겨버리고..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도나리구미 등을 운용하면서 물자를 빼다 계속 전쟁에 갖다 바쳐도 돌아오는건 패배 뿐이었다.

그러자 완전 광기에 빠져버린 일본군이 선보인 것은 가미카제 특공대였다. 해군쪽에서는 가이텐이라는 자폭 잠수함을 운용했다.

가미카제가 될 조종사들은 천황을 위해 죽을 것을 결의하고, 돌격을 위해 술을 받아 목구멍 속으로 넘겼다. 진탕 마셨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럼 운전을 못하잖아.

이들은 연합군의 진군을 막기 위해 미국의 함선을 향해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 화들짝 놀란 미국 해군이 열심히 화력을 쏟아부어 요격을 시도했지만, 이 새기들이 충돌에 성공하기라도 하면 항공유 화재로 병사들이 끔찍한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안 무서울래야 안 무서울 수가 없었다.

자기 목숨을 도외시하고 날아오는 가미카제는 미군들에게 있어서 공포의 대상이었다.

- 팔굉일우(八紘一宇) (전 세계가 하나의 집이라는 일본 제국의 침략 구호)

일본 정부는 가미카제로 죽는 이들은 야스쿠니에 신으로 모셔질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질을 했다. 이들의 모습은 용맹한 청년이었고 그 모습을 본 일본인들은 "국민답다"라는 생각으로 그들에게 박수를 건넸다.

세상에 일본 만큼 "비국민적"이라는 말을 듣는 걸 두려워하는 나라가 있을까 모르겠다.


貴様と俺とは 同期の桜

너와 나는 동기의 벚꽃

離れ離れに 散ろうとも

떨어지고 떨어져서 진다해도

花の都の 靖国神社

꽃의 고향 야스쿠니 신사

春の梢に 咲いて会おう

봄의 가지에 피어서 만나자


요즘 들어서 일본에서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이 주도하여 가미카제 찬양의 창작물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가끔 보면 애니 만화 같은 서브컬쳐계에서도 자주 튀어나오던데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자제할거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