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는 서로 떨어져 있는 스위치 접점을 분리 가능한 캡을 통해 눌러 컴퓨터에 입력 신호를 보내는 키보드의 일종이다.
기계식 키보드는 무려 IBM PC 호환 규격이 나오기 전부터 전자 타자기가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전환되던 시기에 발명되었다. 당시에는 타자기의 영향으로 타자를 칠 떄 무조건 소리가 나도록 일부러 용수철의 반발력을 높이는 등 지금과는 많이 다른 방향으로 키보드가 발전했었다.
그러나 IBM PC 호환 컴퓨터가 나올 쯤 저렴하게 고무 접점을 활용한 멤브레인 키보드가 등장하면서 비싼 기계식 키보드의 명줄이 끊어질 뻔 했다.
그러나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타건감을 좋아하던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층에 의해 명맥을 잇다가 2010년대 게이밍용 키보드 컨셉으로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지는 못해도 고급 키보드 컨셉을 잡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기계식 키보드로 타자를 칠 경우 용수철이 수축하고 접점이 충돌하면서 내는 강력한 피드백이 손가락을 타고 올라온다. LED 튜닝이 안된 기계식 키보드라도 이 특유의 감각이 좋아서 사는 사람이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또다른 큰 특징이자 주로 단점으로 작용하는 특징으로 키를 누를 때마다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비교가 안되는 큰 소음이 난다는 것이다. 이 소리는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좋아하는 소리이지만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금기를 제공하는 소리이기도 하다.
스위치의 종류에 따라 청축, 갈축, 적축 스위치 삼대장과 기타 스위치로 나뉘어 있다.
- 청축: 가장 기계식 키보드다운 키보드는 주로 청축을 사용한 키보드에서 나온다. 가벼운 누름에도 엄청난 소리와 함께 가볍게 손가락이 튕겨져 올라오는 타건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구름타법 사용 및 튜닝을 해도 소음이 가장 큰 스위치 종류라 집 아니면 쓸 곳이 거의 없다. 회사에 다른 스위치 키보드를 가지고 갈 수 있더라도 청축 사용 키보드는 회사에 갖고가는게 금기시되는 편이다.
- 적축: 스위치 3대장 중 가장 소음이 낮으며 뻑뻑한 듯 묵직한 타건감을 가진다. 구름타법을 사용하기에 어렵지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무거운 키감을 이겨내고 잘만 친다.
- 갈축: 청축과 적축의 중간쯤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통 회사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쓰겠다면 여기까지가 한계인 편.
대부분의 키보드 스위치 제조사는 90년대 말부터 대부분 부도가 났기 때문에 현재는 체리사의 스위치의 독주가 진행중이다. 체리는 독일의 키보드 스위치 제조사로 키보드 스위치의 정석으로 불리는 회사다. 2010년대 이후 오테뮤 같은 다른 키보드 스위치 제조사는 체리의 키보드 스위치를 카피한 스위치를 최소한 한 종류씩은 갖고 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