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컴퓨터
패밀리 컴퓨터 또는 패미콤, 또는 NES(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은 1983년부터 발매된 일본의 닌텐도사가 만든 거치형 콘솔 게임기이다.
당시 닌텐도는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사양을 가진 카트리지 교환식 콘솔 게임기 개발을 계획했으나 개발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기존의 게임 & 워치의 사양을 따라갔다간 복제품이 범람할 것이었기 때문에 콘솔 게임기 디자인에 꽤나 골치를 썩혔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리코[1]에서 마침 MOS 테크놀러지 6502를 포함한 적절한 사양의 부품들을 제안했기에 대략적인 디자인은 나왔으나 일본 국내에서 거의 쓰인 적 없는 부품으로 게임기를 개발하느라 높은 개발 난이도 때문에 한동안 고생을 하였다. 그래서 어찌저찌 개발을 마치고 패밀리 컴퓨터라는 이름으로 발매하여 판매하는 와중 허드슨, 남코 같은 다른 회사가 패미콤의 구조를 알게 되자 적절하게 카트리지에 자신들이 만든 게임들을 넣은 후 닌텐도에 들고 가서 반 협박조로 같이 발매해달라고 설득했는데, 이로써 닌텐도에서 최초로 서드파티 개발사 개념이 생기며 패미콤 전용 게임 소프트웨어를 늘리는 데 한몫 했다.
1984년까지는 그렇게 인기가 많지는 않았으나, 1984년 제비우스 이식 발매 및 1985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발매 후 인기가 높아져서 패밀리 컴퓨터는 일본 국내 게임기 내수 시장을 석권한다.
1985년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을 시도했으나 당시 아타리 쇼크로 인해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가 바닥을 기었고 사람들의 콘솔 게임기에 대한 불신이 있던 터라 쉽게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닌텐도는 판매처를 위한 리베이트 정책은 물론, 패밀리 컴퓨터의 북미 이름을 NES로 바꾸고 게임기라는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다용도 IT기기임을 내세웠다. 그 덕분에 아타리 쇼크로 반쯤 무너졌던 비디오게임기 시장에 활력이 돌아왔고 그렇게 NES는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한다.
- 무려 2007년까지 A/S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한다.
- 처음에는 카트리지의 데이터 저장 매체가 ROM이어서 비밀번호 입력 시스템으로 저장을 구현했으나 패미컴 디스크가 나오면서 그런 불편이 사라졌다.
- 불법 복제판 제품이 넘쳐나는 제품 중의 하나다. 아예 패미클론이라는 용어가 생겼을 정도이다.
- 닌텐도와 몇몇 서드 파티 제작사는 카트리지 용량 제한 및 기기 성능 제한을 보충하기 위해 카트리지에 특수칩을 심어 고품질의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특수칩은 패미클론에서는 쉽게 구동 가능하지 않았다고 한다.
- ↑ 국내의 신도교역과의 합작을 통해 복사기를 생산하는 신도리코의 파트너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