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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사건

큰숲백과, 나무를 보지 말고 큰 숲을 보라.

김정남 피살 사건2017년 2월 13일 김정은의 형 김정남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2인조에게 독살당한 사건이다. 독살에는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치명적인 신경독인 VX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2월 13일 오전 9시경, 김정남이 여성 2인조에게 독살당하였다. 김정남은 사건 발생 10분~15분 경과 후 '액체 스프레이를 맞았다'는 말과 함께 사망하였다.

국가정보원에서는 독극물 투여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현지 언론도 김정남의 말을 인용해 사망 원인을 독극물로 추정하였다.

사건 현장의 CCTV를 통해 하얀 'LOL' 티셔츠를 입고 있는 범인 한명이 포착되었으며, 현지 경찰은 여러 정보를 조합하여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28세 '도안 티 흐엉'을 체포하였다고 밝혔다.

또다른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여성도 체포되었지만, 여성들은 '그저 장난이었다'는 진술을 반복하였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경찰은 두 명이 사건 이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주하는 점, 용의자가 사건 직후 손을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는 점을 들어 진술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체포된 또다른 용의자 리정철은 화학물질 제조 전문가로 알려졌다. 리정철의 인도 유학 동료는 "리정철은 독극물 제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용의자들은 사건 직후 인도네시아, 두바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며 "부검 결과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에 북한 대사를 초치하고 북한 주재 자국 대사를 귀국시키는 등의 강경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당분간 말레이시아-북한 관계는 매우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뒤 리정철의 위장 취업 사실이 밝혀졌으며, 리정철이 북한의 정찰총국 사이버전 요원인 사실도 밝혀졌다. 직접 김정남을 살해한 범인인 도안 티 흐엉은 한류 팬인 것으로 나타나 사건 이전에는 북한과 아무런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검 결과 김정남의 눈 안쪽 점막에서 매우 치명적인 신경독인 VX가 검출되었다. VX는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치명적인 독극물로, 실험동물의 반 이상이 죽게 되는 양인 반수치사량이 피부접촉 기준 10 mg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먼저 김정남에게 접촉한 인도네시아 용의자는 코미디 프로그램 촬영인 줄 알고 베이비오일을 발랐다는 황당한 진술을 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범죄 증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매우 강경한 태도로 북한을 비판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단교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현하였다.

사건 10일만에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왔지만, 이전의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때의 반응처럼 '남한의 책동'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CNN, BBC 등의 각종 외신들 역시 이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