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곡」 (子夜曲) 은 1941년 4월에 『문장』(文章) 23호에 발표된 이육사의 시입니다.
본문
수만호[1] 빛이래야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븨도 오쟎는 무덤우에 이끼만 푸르리라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
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
연기는 돛대처럼 날려 항구에 들고
옛날의 들창마다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
바람 불고 눈보래 치쟎으면 못살이라
매운 술을마셔 돌아가는 그림자 발자최 소리
숨막힐 마음속에 어데 강물이 흐르뇨
달은 강을 따르고 나는 차듸찬 강맘[2]에 드리라
수만호 빛이래야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븨도 오쟎는 무덤우에 이끼만 푸르리라。